설치기사님이 따로 계시지만 본사에서 가깝게 위치한 장소거나 여유가 생기면 저희 직원들이 직접 출동하기도 한답니다.

그 모든 우주의 기운이 모이는 때가 바로 이날 이었습니다!!!!

본사에서 가까운 위치에 직원들이 여유도 있고 특별한 사연까지 있는 고객님이라 저희 오디오맨에서 출동했습니다.

그런데.....그런데.....하필 태풍 카눈이 서울을 관통하는 날....

잠깐의 고민이 있었지만 고객님을 생각하며 저희는 강행했습니다!!!!!! (태풍따위 막을 수 없어!!!!!)

신사에 위치한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오래된 주택이었습니다. 

구매하신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피커 : 그라함(Graham) The LS8/1

인티앰프 :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5802

CD플레이어 : 오디오랩(AudioLab) 6000CDT

네트워크 플레이아 : 오렌더(Aurender) N150

효심이 그득한 아들분께서 음악을 좋아하신 어머님께 선물하는 오디오 세트였습니다. 

어머님께서 설치하시는 팀장님께 "이런 비싼 오디오 쓰는 나이든 사람은 나밖에 없을거예요. 과한 건 아닌지 걱정 되네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팀장님께서 답 하시기도 전에 아드님께서 바로 답하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 키워오시느라 고생하셔서 이 정도는 충분히 받을 자격이 되십니다. 걱정하지 말고 누리세요."

효심이 지극하신 아드님의 저 답변을 들으며 불효자인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설치하는 내내 저희 고생한다고 어머님께서 계속 제 손에 초콜렛 쥐어주시는데 저도 집에 계신 어머니가 생각 나더군요.

이 글 다 쓰고 어머니께 전화하러 가야겠습니다~~!